이중인격

    이중인격 정신병 거짓말 증후군 환자들에게

    - 1화 - 참으로 안타깝고 한심하기 그지 없다.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대는 입가엔 그 어떠한 칼날보다도 날카로운 시퍼런 광채를 내뿜으며 넓직한 도마 위에서 춤을 추려한다. 하지만 더욱 꼴싸나운 광경은 한순간이 아니라는 것. 반복되는 춤사위에 피비린내가 진동하며 벌겋게 물들은 도마는 붉다 못해 검게 물들으만 간다. 그 장면은 마치 공포영화 그 이상으로 느껴지는 잔인함에 마주하는게 소름끼칠 정도이다. 이러한 행위를 일삼는 당사자들은 마치 즐거운듯 매서운 눈매에 보일듯 말듯 입꼬리가 귀를 향해 올라가지만 정작 잿빛으로 물든 표정엔 피곤한 듯한 찌든 개기름이 자욱하고 눈꼬리는 웃질 못하고 깊게 패여 아래로 쳐져있다. 마치 넝마가 된 듯한 옷가지와 썩은 피부와도 같이 노랗게 물든 손가락의 끝은 숨쉬기도 곤란할 매..